식료품 기업으로 위장한 아시아 최대 불법 무기/마약 거래 회사 중 하나인 '호운 그룹'.
이 그룹의 진짜 후계자인 '체란'은 2년 전 갑작스럽게 실종되었다.
그녀의 실종을 비밀로 하고 있던 남편 '강우’는 신상 약 출시일이 코앞으로 다가와 결국 체란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호운 그룹 회장인 아버지에게 들키고 만다.
그룹에서 유일하게 약 제작 레시피를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던 체란의 실종은 어마어마한 기업적 손실을 끼칠 수 있는 상황이었으므로 강우는 늦게나마 체란의 흔적을 쫓기 시작한다.
얼마 지나지 않아, 강우는 체란이 일본 도쿄시 세타가야구에 어느 한 1k에서 살고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된다.
하지만 도착한 그곳에는 애타게 찾던 체란은 이미 사라진 후였고, 대신에 자신을 체란의 가정부였다고 주장하는 남자 ’도화'와 맞닥뜨리게 된다.

한 여자를 반드시 만나야 하는 기묘한 목적에서 출발한 두 남자의 아슬아슬한 사랑 이야기가 어느 무더운 여름 우중(雨中)에서 시작되었다.